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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문화생활 기록 및 자랑질

동영상은 여기, 멜론에서 보시고. (자막도 물론 나온다고)

 

http://www.melon.com/cds/musicstory/web/musicstory_list.htm?CATEGORY_SINGLE_ID=21&MESSAGE_ID=6328917


Q. 2010년 이후 2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새로운 멤버들과 왔는데 느낌이 어때?
 A. 밴드활동을 오래하다 보니 이제는 공연하는 장소나 주변 환경, 새로운 멤버의 영입 등으로부터의 영향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컨디션과 음악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스매싱 펌킨스의 오랜 팬들 또는 언론이 항상 초기 1세대 스매싱 펌킨스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것은 지금 현재의 스매싱 펌킨스가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밴드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불만은 없지만 현재 밴드를 구성하고 있는 네 명의 스매싱 펌킨스 멤버들과는 전혀 무관한 시절의 이야기인 것은 분명하다.


 

Q. 두 번의 내한 공연을 했는데, 한국 팬들은 Smashing Pumpkins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 있나? 또한 이번 무대에서 특별히 준비한 이벤트가 있는가?
  A. 2000년 "The Machina" 투어의 일환으로 열렸던 한국 공연은 당시 그 어떤 곳에서보다 가장 열정적인, 최고의 관객들과 함께했던 공연으로 기억한다. 그들과 함께 밴드 멤버들 역시 최상의 기량으로 무대에 섰었고, 그날의 공연은 DVD로 촬영해놓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 같다. 2010년 공연 역시 좋았지만 ‘굉장하다’고 느끼기엔 조금 부족했다. (“It was good, but not great”) 사실 두 번째 공연에서 두드러진 점이라면 올드 스매싱 펌킨스 팬들의 모습이 더 많이 보였다는 것이다. 초기 히트싱글들로 빼곡히 찬 셋트리스트를 기대하고 공연을 찾아온 것 같았는데 사실 당시에 밴드 내에서의 분위기는 상당히 지쳐있었고 도저히 그런 곡들을 연주할 마음상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에 발표한 새앨범 [Oceania]의 투어를 통해보다 젊은, 어린 스매싱 펌킨스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이번 앨범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스매싱 펌킨스 사운드의 발란스를 찾을 수 있다는 평처럼 공연을 통해 다양한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한다. 오늘밤 한국에서의 공연 역시 이런 점들이 잘 나타날 것 같아 기대된다.


 

Q. 새 앨범 [Oceania] 소개 부탁한다.
 A.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많은 질문을 해오곤 하는데, 사실 나 역시 온전한 답변을 찾는 것에 꽤 애를 먹고 있다. 밴드의 일원으로 이 앨범의 음악적 의의는 온전히 음악을 통해서 가장 잘 전달될 수 있겠지만, 앨범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테마나 주제에 대해단순하게 설명하기란 조금 어려운 듯 하다. 그래도 시도해보자면 ?이 앨범의 가장 큰 주제는 “isolation(고립, 격립, 분리)”, 또는 현대의 삶 속에서의“alienation(소외, 소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좀더 깊은 관점에서 삶을 들여다 본다면 모든 이들이 자신들의 존재의 이유와 목적에 대해 알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엔 분명 개개인의 삶과 목적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고민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들로부터 과연 현대에서인간의 삶과 영혼이 갖는 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큰 질문들도 양산된다고 생각한다. 우린 지금도 파괴당한 삶을 살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고 있고 잔인하게 사냥되는 고래를 보고 있다. 명분 없는 불필요한전쟁도 여전히 눈앞에 진행 중이며 이러한 것들에 대한 우리 인간의 사고 속도는 인터넷으로 인해 더더욱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가 사회적 문제들을 접하거나 그것들에 대해 서로 소통하는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삶은 더욱더 하나의 시스템에 막대한 컨트롤을 받게 되기도 한다. 이 것은 우리가 예전부터 중요시 여겼던 가족이나 국가에 대한 사랑 등을 구태연한 가치인양 파괴시키는 등 일종의 심리적인 컨트롤로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역사적으로 계속 존재해 왔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 이 시대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속도는 가히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급격한 속도라고 생각된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전에 지나가버린달까?


 

Q. 그렇다면 이러한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해내는 트랙을 꼽는다면 무엇인지?
A. 타이틀 트랙인 ‘Oceania’가 아마도 앨범의 전반적인 테마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삶 속에서 - 우리의 가족, 지역, 국가, 정부, 개인의 삶에 대한 편협적인 아이디어 또는 성별에 따른 차별 등 - 어떤 압제적인 (oppressive things) 존재들을 만나게 될 때 거의 모든 훌륭한 성인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해결책으로 ‘사랑’이라는 답변을 제시해준다. 사랑이라는 것을 통해 우리는 상당히 거대한 문제들에 대한 대부분의 답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것의 시작은 물론 타인에 대한 사랑을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중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자신에게 있어 아끼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갖는 것 만으로도 이 세상에 대한 해와 악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타이틀곡 ‘Oceania’를 통해 잘 나타내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Q.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한 작업은 어땠나?
 A. 기타리스트 제프는 이미 밴드에 6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해온 친구여서 새멤버라고 부르기엔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 드러머 마이크는 3년정도, 베이스 기타리스트인 니콜은 2년 정도 함께 해오고 있다. 지금의 멤버들 사이는 상당히 돈독하다. 그 동안의 밴드 생활을 통해 내가 얻은 교훈이라면 밴드 내에서 매우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하며 투명해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 멤버들과는 이런 것들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올바른 대화를 해오고 있다. 멤버들간의 서로에 대한 신뢰 역시 매우 중요하며, 이점은 무대 위에서 그리고 이번 앨범을 통해서 잘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방적이고 일시적인 대화가 아닌 끊임없이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는 ‘현재 진행형 대화’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7-8년이란 세월을 함께 해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러한 ‘대화’의 진화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욱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이 여정에 비로소 팬들을 함께 참여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들도 우리가 경험하는 스매싱 펌킨스의 진화와 성장을 함께한다. 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보통 사람들은 곡을 만드는 사람이 누구냐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데 실제 우리는 ‘밴드로서’ 함께 작업하고 음악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스매싱 펌킨스는멤버간의 매우 좋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Q. 그룹 25주년을 맞이했는데, 느낌이 어때?
A. 정확히 말하자면, 올해가 밴드가 결성된 25주년이고, 내년이 실제 밴드가 밴드활동을 시작한 25주년이 된다. 조금 헷갈리긴 하다. 87년 제임스 이하와 함께 처음 밴드를 시작하였고 첫 공연을 갖은 것은 88년 여름이었다. 이것 역시 트위터를 통해 25주년에 대해 올렸다가 당시 데뷔 공연 광고 전단지를 보관하고 있는 팬이 “아니~아니~아니~”하고 고쳐주어서 정확하게 알게 된 것이다. 조금 창피했지.


Q. 음악이라는 한가지를 25년동안 해온 소감은?
 A. “To repeat something that doesn’t work is insanity” 라는 말이 있지 않나. 사실 아직도 밴드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 역시 놀랍다. 그리고 (밴드활동을 계속 한다는 것은) 실제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솔직히 말해 내가 이토록 오랜 시간을 스매싱 펌킨스에있고 싶어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2001년에서 2005년까지 실제 밴드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끊임없는 팬들과 언론으로부터의 스매싱 펌킨스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했기에 마치 밴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느낌마저 들었었다. 때문에 항상 밴드와 관련된 여러 가지 법적 문제들뿐만 아니라 미발표 곡들에 대한 관리 같은 음악적인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계속 이어졌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정말, 진심으로, 말 그대로 25년동안 한 밴드에서 활동한 느낌이다. 여기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명확해지는) 팬들에게 있어 스매싱 펌킨스가 과연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일종의 자부심도 있으며, 점점 밴드활동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에 대한 즐거움도 있다. 예전 밴드생활에서 우리 스스로 놓치거나 재대로 즐기거나 감사해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앨범의 세일즈나 평단의 반응에 대해 말들하곤 하지만 예전의 스매싱 펌킨스에겐 그 어떤 밴드에보다도 심오한 깊이가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점들이 근래에 들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새 앨범 [Oceania]의 보다 효과적으로 팬과 대중들에게 전달시켜주기도 한다고 생각된다.

Q. 전세계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열풍인데, 심사위원 제안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할건가?
 A. 사실 예전에 미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 Factor’의 심사위원으로 나가는 것은 어떠냐?’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나의 대답은 “X Factor에서 기존의 심사위원들과는 다른 시각의 의견을 말해줄 사람을 필요로 한다면 좋은 아이디어같다”였다. 음악 비즈니스에서의 성공이라는 것은 단지 “팝뮤직”으로만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팝음악을 지향하는 사람들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지녔음에도 조명을 덜 받는 지원자들에 위한 목소리를 내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랜 기간 동안 음악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생명력 또한 음악 비즈니스에서의 성공을 가능케 하는 하나의 요소인데, 이런 점에 대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날의 “팝뮤직 시장”은 오로지 지금 이 순간의 트랜드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미쳐 빛을 보기도 전에 그 기회조차 누리지 못하고 재능을 저버리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었는데 이것을 두고 당시 미국 언론들은 내가 마치 심사위원 자리를 노리는 냥 비꼬아 보도하기도 했지만 실제 그 후에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정말로 내가 꽤 괜찮은 심사위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난 45세밖에 안된 젊은이고 그런 프로그램들은 절대 TV에서 사라지는 일이 없을 테니 혹시 모르지 않나, 한 10년 정도 후 정말로 내가 심사위원을 맡게 될지? (심사위원으로서) 난 완벽할테니.


 

Q. 90년대 음악시장의 황금기 시절과 비교해 현 음악씬에서 가장 못 견디겠다는 점은?
 A. 일단 90년대가 음악의 황금기였다는 것에 대해 동의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좋은 음악들도 있었지만 말도 안 되는 엉망진창의 음악들도 너무나 많이 탄생되었다.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고. 오늘날 음악시장에서 내가 가장 화나는 부분은 지난 60-70년간의 음악시장의 역사를 통틀어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악습관의 반복이다. 즉, 마이클 잭슨이나 켈리클락슨 같은 엄청난 재능을 지닌 뮤지션을 발굴해서 음악 시장의 ‘시스템’속에 가둬둔다는 것이다. 이 것은 아티스트 개인의 개성을 무시하고 그들의 재능을 통해 무분별한 이득을 취하며 결과적으로 늘 그들을 실패 위험에 노출시키게 만든다는 말이다. 원래는 그 정반대가 되어야 마땅한데 말이다. 음악 비즈니스맨들은 아티스트의 특별한 재능을 인지하고 그들이 음악을 통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면 과연 이런 식의 결정권은 오로지 소수의 경영진만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반론을 제시하겠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음악시장의 논리에 따라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를 불안정하고 건강하지 않은 시스템에 껴 맞추려 한다면 당신이 결과적으로 얻게 되는 것은 마약중독자나 정신분열 자뿐일 것이라는 것이다. 그 시스템 속에서 아티스트는 진정 음악과 예술에 온전히 집중할 수 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음악비지니스는 실제 이 비지니스가 지닌 많은 가능성보다도 더 적은 이익밖에 창출하지 못하는 실정에 놓여있다. 음악 비지니스는그 동안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보다 미개한 발전밖에 이루지 못했는데, 이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보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화 비즈니스 같은 경우는 스칼렛요한슨 같은 재능 있는 배우를 일정한 틀에 제한시켜놓기 보다는 그녀가 진정한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지원해준다. 그에 비해 음악계는 아직도 (앞서 말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사악한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할 노력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실질적인 개선의 노력들을 보고 싶고 또 기대한다.


 

Q. 많은 아마추어 밴드들이 그룹의 노래를 커버하고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A. 물론 본적 있다. 우리 음악을 커버해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감사한 생각이 든다. 우리가 창조해낸 기타파트를, 드럼파트를 나름 열심히 연습해서 재현해내려 하는 모습을 보면 뮤지션으로서 매우 기쁘다. 음악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해석을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롭고 또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것이야말로 음악 그 자체이다. 서로 함께 즐기고 서로로부터 배우고하는 것. 나 역시 많은 위대한 뮤지션들로부터 음악을 배우며 시작했기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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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니미시벌. 나 저때 초 가난함에 돈 만원이 모자라서 2층 좌석표 끊고

밑에 내려가고 싶어서 안달을 했단 말이지 ㅜㅠ

으엉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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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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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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