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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문화생활 기록 및 자랑질

'2017'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7.04.29 한문장 (1)
  2. 2017.04.28 2017년, 책
  3. 2017.04.27 ,
  4. 2017.04.15 The Hours by Michael Cunningham | Books | The Guardian
  5. 2017.04.05 ,
  6. 2017.04.05 2017년, 영화
  7. 2017.03.23 the hours
  8. 2017.02.02 2월,
  9. 2017.01.28 금주령, (4)
  10. 2017.01.19 돼지머리에 이어,

한문장 (1)

2017 / 2017.04.29 23:41

Since he belonged, even at the age of six, to that great clan which cannot keep this feeling separate from that, // but must let future prospects, with their joys sorrows, cloud what is actually at hand, since to such people even in earliest childhood any? turn in the wheel of sensation has the power to crystallize and transfix the moment upon which its gloom or radiance rests, // James Ramsay, sitting on the floor cutting out pictures from the illustrated catalogue of the Army & Navy Stores, endowed the picture of a refrigerator as his mother spoke // with heavenly bliss.

 


야 시발 이게 한문장이고 지랄. 


to that great clan 그런 대단한/수많은/ 부류의 사람들


Since he belonged to that great clan which cannot keep this feeling separate from that ---> 이 that의 역할은 무엇인가. 절인가 대명사인가. 

감정을 분리할 수 없는 대단한(?)부류의 사람들에 속했으므로

but must let future prospects, with their joys sorrows, cloud what is actually at hand,

감정을 분리할 수 없으므로 기쁜지 슬픈지 판단하는 건 미래에 맡기고 현재 갖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음  feeling -> cloud 


since to such people even in earliest childhood any turn in the wheel of sensation has the power to crystallize and transfix the moment upon which its gloom or radiance rests,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어릴 때부터 싹수가 나타남.  일종의 여러 칸으로 나뉜 '감각의 바퀴'라는 것을 돌아가면, 즉 감정에 변화가 생기면 특정 순간을 사로잡아(결정처럼 굳혀서) 못 박아 버리는 힘을 가져서 바퀴 속에 어둠과 빛을 고정시켜 버림. --> 감정 변화에 예민하다는 얘기이고 어둠과 빛이 고정된다는 것을 봐선 혼재된 감정(즉 아직 separate 되지 않은)을 말하는 듯. 

turn in = veer 


James Ramsay, sitting on the floor cutting out pictures from the illustrated catalogue of the Army & Navy Stores, endowed the picture of a refrigerator as his mother spoke with heavenly bliss.

바닥에 앉아서 잡지의 냉장고 사진을 오리다가 엄마가 말하자 heavenly bliss를 냉장고 그림에 쏟아냄. 

야 heavenly bliss가 뭐냐?ㅇㄹㅊㄷ 번역에선 이 부분 빼먹었네?


엄마가 spoke with heavenly bliss가 아니라 애가 endow 엄마말을 fridge with heavenly bliss인거야??????? ㅜㅠ 

endow sb/sth with sth

1.to give somebody somethingsuch as a particular qualityresponsibilityetc.
2.to imagine or believe that somebody/something has a particular quality




ㅇㄹㅊㄷ


ㅁㅇ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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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2017년, 책

2017 / 2017.04.28 00:23

앞으로 완독하게 되는 책은 여기에 업데이트 할 생각.


2월


1) 이성과 감성 / 윤지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7375


작가의 첫 작품이어서일까? 이어지는 작품 "오만과 편견"과 너무 많은 에피소드들이 겹친다. 마치 "이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오만과 편견"이란 변주곡 격의 작품을 쓴 것 같다. 인물의 성격이 생생하고 오만가지 속물들과 푼수떼기들을 등장시킨건...문학적으로는 흥미롭지만 읽기엔 참 짜증스럽다.

주인공 및 주인공과 결혼할 남자들을 제외하면 전부다 속물이고 문제있는 성격으로 그리는 이상하게 꼬인 세계관도 정말 맘에 안듬.


속으로 제인 오스틴의 문학사적 가치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이 작품은 역사적으로 찬사를 받는 작품이라고 나를 부득불 설득하며 읽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중도 포기할 뻔. 

그리고....영문학과 교수는 전문 번역가가 아니지. 아예 포기를 하게 되니 그냥 거슬리지 않더라. 생각보다는 빨리 읽혔다.



3월


1) Animal Farm



좀처럼 완독을 못 하다가 겨우 끝냈다. 읽으려고 펼쳤다가 접은 책들이 열 권도 넘는 것 같다.

그 여자가 미소지으며 삼성동으로 꺼지는 꼬라지를 보고서 후반부를 읽으려니 답답하고 속 터져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그저 끝까지 당하기만 하는 바보같은 동물들.

사리를 분별하고 함부로 휩쓸리지 않는, 조금이라도 똑똑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2) 권교정 단편집

완결작이 좀처럼 없다. 그걸 작가의 탓으로 돌리며 비판을 했던 적도 있다. 만화를 많이 보는 것도 아니고, 작가의 사정을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반 정도는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작품들, 나머지 반은 처음 읽는 작품들. 

중세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 특히 좋고, 헬무트의 외전들이 너무나도 좋고. (헬무트는 건강이 회복하더라도 다시 그릴 생각이 없다고 했다.....)

권교정 작가가 그리는 세계 속의 인물들은 가슴에 뭔가를 하나씩 품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인물들은 대부분 제3자의 입장에서, 제대로 이해되지 못 한 채 서술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


새 작품이 나온 김에 예전 작품들을 좀 소장해 볼까 싶어 둘러보니 대부분의 책들이 품절이다. 중고시장에서도 (만화 덕후가 아닌) 일반인의 힘으로 구하기는 좀 힘들어 보인다. 한국 출판시장, 그것도 그 가장자리의 만화출판계이니 말 다 했지......


앞으로 5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예전 만화의 뒷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조금씩 공개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글이 올라왔던데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3) 마담 보바리 - 귀스타브 플로베르 / 김화영 - 3월31일



"위대한 문학" 

 얼마나 상투적이고 뻔한 말일까. 서양 고전문학을 읽는 독서모임에서 몇 년째 책을 읽고 있지만, 한 번도 저 단어를 실감한 적은 없었다. "와 정말 좋은 책이다." 혹은 "훌륭하다" 정도가 최고의 감상이었다. 고전은 고전일 뿐, 왜 고전이고 좋은 작품이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힘든 적도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위대한 문학"이란 말이 허황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이 단어의 힘과 실체를 드디어 깨달았다. 

 특히 농업 공진회 장면은 정말 문학사의 걸작이고, 엠마가 죽어가는 장면에 깜짝 등장하는 그 인물, 센세이셔널했다.

 묘사가 너무나도 정밀해서 영화 시나리오를 읽는 듯 한 느낌도 들었다. '영화'가 등장하고 나서는 문학에서는 더이상 상세한 묘사를 하지않고 시각적 효과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대장님의 부연설명에 A ㅏ.....(이 맛에 독서 모임을...)

 김화영 교수가 해설에서 강조하는 "스타일", 문단의 구조, 문장의 배치, 단어의 사용까지, 원어를 안다면 더듬거리면서라도 짚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불문학이라 불가능하다. 

약 500페이지. 나는 보통 이 정도 분량을 하루에서 이틀이면 읽는데, 자를 대고 줄을 긋고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세세하게 따라잡느라 완독하는데 사 일쯤 걸린 것 같다. 

깨알같고 촘촘한 디테일을 잘 따라가야해서 좀 힘들고, 같은 이유로 재독, 삼독이 필요한 책이다. 



4월


4) 죽어가는 짐승 - 필립 로스 / 정영목 - 4월22일



존나 야하다. 포트노이의 불평도 읽다가 너무 짜증나서 덮어버렸던 기억이 있는데.

몸에 대한 페티쉬와 20세기 후반 격동의 미국 사회를 아주 훌륭하게 비벼놨다. 역시 필립 로스답게 개인과 사회를 잘도 버무려놨다. 대단하다. 근데 남성이 여성을 소비하는 방식이 어쩔 수 없이 너무나 뻔하고 짜증나서 욕지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고, 원서와 번역서를 꾸준히 읽고 있다. 아직 안 읽은게 뭐지? 휴먼 스테인,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전락을 읽었나? 네메시스는 읽다가 끝을 못 냈고. 아, 굿바이 콜럼버스도 안 읽었구나. 국내 번역서 중에서 반 정도 읽었나....라기엔 휴먼 스테인하고 공산주의자가 분량이 너무 크다. 부지런히 읽자. 


5) 베네치아의 종소리 - 스가 아쓰코 / 송태욱 - 4월24일


  


스가 아쓰코는 말년에 글을 쓰기 시작해 죽기 전 팔 년 동안 여덟 권의 책을 남겼다고 한다. 

전쟁 직후의 일본을 떠나 유럽으로 유학온 배경에는 부유한 집안도 있지만 젊은 시절 육개월 간의 유럽 여행을 평생의 추억으로 품고 사는 아버지가 있어 가능했다고. 

세 권의 책이 한 번에 나왔고, 트위터의 출판인들께서 추천을 하시기에 들여다 보니, '베네치아'라는 이름이 등장해서 냅다 지르고 좀 묵혀두다가 이제야 읽었다. (그런 책이 한두 권인가만은...) 

대륙을 건너 떨어져 지내는 부모와의 관계, 남편의 죽음, 해외 생활의 외로움...그러면서도 일본을 벗어난 자유와 해방감.....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고, 마지막 장을 끝내고 다른 두 권 (<코르시아 서점의 친구들>,<밀라노, 안개의 풍경>)을 냅다 주문했다. 


사실 얼마 전까지 일본 문학은 읽지 않겠다고 이를 박박 갈았다. 일본어 번역서에서 느껴지는 언어 특유의 나른하고 늘어지는 느낌이 일단 영어에 익숙한 내 언어 감성에 맞지 않고, 매체를 가리지 않고 내게 다가오는 일본의 정서에 거부감이 심해진 상태였고, 내가 여태 접한 다니자키 준이치로나 다자이 오사무의 탐미적 성향과 성적 묘사를 참기 힘들었다. 근대에 쓰인 서양고전문학도 충분히 참아주기 힘든데 뭐하러 일문학까지 읽어야 하냐!는 것이지. 


작가의 유년 시절 일본에서의 추억이나 전쟁 중의 묘사, 그게 대한 일본인으로서의 감상이 책 속에서 내내 이어진다. 그래도 그나마 약간 희석이 된 느낌. 또한, 아무래도 현재에 과거를 추억하며 써내려간 글이라서 내가 갖고 있는 유럽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자극하는 측면이 일본어로 된 글에 대한 거부감보다 훨씬 더 큰 듯 하다. 작가가 코즈모폴리탄인 것이 글에도 작용한 것일까. 그래도 이탈리아를 떠나 일본으로 돌아와 20여년을 일본사회에서 살다 죽었는데....


어쨌든 이 작가의 글들만큼은 일문학 금지령에서 예외로 두기로. 


6) 빅맨 빅보이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성악가 - 토마스 크바스토프 / 김민수 / 4월26일



2010년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베를린필이 연주한 마태수난곡 오페라 버전을 보다가 2부에 등장한 토마스 크바스토프의 외모에 눈길이 갔다. 그리나 외모에 대한 주목은 곧 목소리로 옮겨갔다. 탁월한 베이스 바리톤이다. 과연 베를린필의 연주에 솔리스트로 참여할 실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이 사람이 궁금해져 검색해보니 자서전이 하나 나오는데 이미 절판. 중고로 하나 사 버렸다.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형 미하엘이 동생의 구술을 정리해 형제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토마스 크바스토프는 모친이 복용했던 '탈리도마이드'라는 입덧 방지제/수면제의 부작용으로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관련글) 장애를 가진 예술가는 흔히 예술성 보다는 장애를 <극복>했다는 서사에 더 많은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본인도 자서전에서 누누히 밝혔듯,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저런 장애를 가졌는데도!"라며 평균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일부 장애인 음악가들을 소비하는 언론과 관객의 태도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 나는 성악을 많이 듣지는 않기 때문에 아주아주 유명한 성악가외에는 잘 모르며, 이 분에 대해서는 몰랐다. 음반으로만 접했다면 장애여부는 알지도 못 했을 것이다. 

예상과 비슷하게 성장과정의 어려움, 장애로 인한 고뇌 등이 솔직하지만 밝고 명랑하게 적혀있다. 쉽게 읽힌다. 독일어권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독일 가정의 문화를 잘 몰랐는데 당시의 대중문화나 생활환경에 대한 묘사도 재밌다. 물론 음악가로서의 노력과 고민도 풍부하게 읽을 수 있다. 

  

7)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즈 / 최세희 / 4월28일



원서로 두 번인가 읽고 번역서는 처음 읽어본다. 반즈의 책은 이것 말고 <용감한 친구들>을 읽었는데, 내가 추리소설을 선호하지 않는지라 취향에 맞지 않더라. 

일단 나는 이 책이 "충격적 반전" 운운하며 소비되는 것이 그닥 맘에 들지 않는다. 아, 충격적인건 알겠는데 그게 이 책의 전부가 되어버리잖아. 얼마나 총명하고 정밀하게 쌓아올린 구조인가. 두 번 이상 읽으면서 결말로 치닫는 그 과정도 즐겨야 하는데. 

또 번역서 제목에 대해 지금까지도 말이 많은데, 솔직히 "예감은 틀린다~" 해 버리면 대놓고 제목 스포 아닌가? 세번째 읽은 지금, 독자의 기대를 어느 정도 틀어버린다는 측면에서 이 제목을 선택한게 차라리 탁월하다는 생각도 든다. 

역자가 제목을 정하는 것도 아닌데 모르는 사람들이 역자 욕 하는 것도 좀 화난다. 번역서 교본으로 삼고 싶을 정도로 대화체 처리가 좋고, 걸리는 문장도 별로 없다. 

다 읽고 든 생각은 "영국판 하드커버 사야지~"

반즈는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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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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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2017.04.27 00:38




요 며칠 화제에 오르는 곡. 

그런데 감동받은 사람들한텐 미안하지만, 이딴건 거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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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The Hours by Michael Cunningham | Books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1/jun/24/the-hours-michael-cunningham-book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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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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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2017.04.05 02:50
행복은 일종의 역치가 작용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놈의 역치는 당연히 사람마다 높거나 낮으며, 또한 개인의 선택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겉절이를 무쳤더니 너무 맛있어서 그래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상적인 활동을 벗어나 어떤 쾌락을 찾아야만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당연히 후자이다.
그리고 이것은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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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2017년, 영화

2017 / 2017.04.05 02:04


나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 보다 좀 높은 부류의 사람인데, 그래선지 어째선지, 기록에 대한 아주 약간의 강박이 생기려고 한다.

그렇다고 일기를 쓰지도 않지만. 

아, 트위터에 엄청나게 적어대는구나. 그 날의 이동 과정이나, 순간순간의 감정 같은 것들.


이번엔 영화다.  

내가 고르는 영화는 대체로 개봉 1~2주 안에 종영되거나, 아주 구석진 영화관에서 아주 구석진 시간대에 그것도 아주 뜨문뜨문 상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지방으로 이사오고 나선 영화구경이 분기별로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귀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책 포스트를 업데이트 하는 것 처럼, 영화도 그렇게 해 볼까 한다. 끝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자신 없지만. 





1) 컨택트 / Arrival - 3월 10일, CGV 목동



몇 주전에 남편과 같이 고생스럽게 시간을 맞춰 보고 온 영화가 있는데 무슨 영화인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다가 그 영화를 통신사 멤버쉽으로 예매해 봤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통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매내역을 확인 한 후에야, 그 날 본 영화에 대한 기억을 찾을 수 있었다.


테드 치앙이 쓴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양반이 뭔가 과학과 관련된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정도만 (이 것도 정확한지 자신없음) 알고 있었다. 워낙 핫하고 잘 나가는 작가인데....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 총평이라면 총평.

영화는 좋았으나, 나는 과학과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라서 뭔가 계산이나 직선이나 어쩌고 저쩌고 나오기 시작하면 몰입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그래서 언어를 배워나가는 과정이 살짝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의 감성. 와. 눈물이 줄줄 흐르데. 

너무 복잡하고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와락 몰려들면서도 내가 왜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복잡한 머릿속에서 가장 위로 톡 튀어 오른 말, "저주잖아, 저건!"


2) 문라이트 MOONLIGHT  - 3월30일, 서울극장


 


House of Cards에서 참 인상깊게 봤던 배우인데 도통 이름을 외우지 못 했던 바로 그 마허샬라 알리(Mahershala Ali)가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고 하길래, 안 그래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참에 이건 꼭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근데 미루고 미루다가 정말 종영 직전까지 못 봐버렸다. 정말 작정하고 보려고하니 영화 시간표는 정말 개판이고 (조조 아니면 퇴근시간대에만 있어서 서울왕복이 불가능)....

아...이러다 정말 놓치겠구나, 싶은 지경까지 이르러서 삼일 연속으로 서울에 가서 이 영화를 보는 날은 극장에서 두 탕을 뛸까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영화는 반드시 극장에 가서 봐야한다. 즉 서울에 가야한다.)

사연이 조금 복잡한데,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남편이랑 저녁 타임에 같이 보려던 공각기동대는 취소하고(남편의 취존을 위해 같이 보려고 했는데 관람평이 영 엉망이라 안 본다고 함 ㅋㅋㅋㅋ 남편은 공각기동대 덕후라 망작이라고 꼭 보겠다며....), 서울극장 오후 4시 상영건을 예매하고, 남편은 왕십리 아이맥스 4시 50분 건을 예매해서 편하게 남편 차 얻어타고 서울가서 보고 오는데 성공. 


일단은 책에서만 보던 흑인말투를 실제로 들을 수 있어서 되게 신기했다. "Who is you?"라던가 "I ain't do nothing." 내가 흑인 문화에 정말 익숙하지 않구나 싶기도 하고, 아니, 흑인들만 나오는 영화를 잘 안 보기도 했고, 더 나아가서 국내에 별로 소개되지도 않은 것 같고....


사실 뚜렷한 줄거리는 없다. 그냥 인생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다. 빗대자면 브로크백 마운틴의 흑인버전이라고 봐도 될까?하는 생각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자마자 들었고. 마허샬라 알리는 여전히 너무나 멋지고.  

가슴에 울림을 주는 것 만큼은 틀림없는 영화. 극장에서 놓쳤다면 참 많이 후회했을 영화라고, 이 정도까지만 적어두자. 

이 영화는 말을 아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사실은 남편이랑 같이 볼 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그러지 않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한다.....ㅎㅎ)


3) Amy - 4월 5일, 집에서



The girl behind the name. 

재작년엔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보고 왔던 다큐멘터리 영화다.

너무 무료하고 우울해서 시간 떼우려고 봤는데 그냥 괜히 봤나도 싶고.


결손가정에서 방임 속에 자라며 자존감은 바닥이지만 빛나는 재능을 타고났고, 재능을 막 꽃 피웠지만 성공을 감당할 수 없는 연약하고 예민한 사람이며, 우울증과 알오콜/약물 중독에 시달리고, 결정적으로 남자 잘못 만나 신세 망치고 스물일곱에 죽어버린 여자의 이야기.


왜 또 스물일곱인가.


그가 죽고나서 호기심에 앨범을 주욱 듣다가 내가 주로 듣는 음악도 아니고, 소울풀하고 힘있는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긴 했구나. 재능있던 사람이었구나....하고 말았던 기억이 난다.

그나저나 에이미 아빠, 밋치 와인하우스,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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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the hours

2017 / 2017.03.23 18:44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31867&nid=987797


정성들인 리뷰가 있다. 댈러웨이 부인을 읽지 않고 쓴 것 같은데....읽었다면 리처드에 대한 코드를 다르게 분석했겠지.


참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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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2월,

2017 / 2017.02.02 19:44

2월에는 일주일에 두 권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 


3월에는 토익 시험을 보기로 했다. 2년 반이나 3년에 한 번씩 보는데, 이번에는 기필코 만점을 찍어보리라.

내가 사는 시에는 시험장이 전혀 없고, 가장 가까운 곳은 40킬로미터를 가야한다....

남편한테 아침에 태워다 달라고 하고, 시험 끝나고는 시외버스 타고 귀가할 계획.....

ㅎ ㅏ ㅇ ㅏ .....

싫다. 시골의 삶이란.


실은 지인이 1월에 읽은 책을 정리해 올리셨길래 난 뭘 읽었나 적어보려고 블로그를 열었지만 기억이 안 난다.

끝까지 읽은 책이 없었나?


아 몰라. 1월은 어차피 날렸다. 2월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번역 연습하고 열심히 독서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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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금주령,

2017 / 2017.01.28 15:32

금주령+금커피(?)령


와 시발 어떻게 살으라고.




하지만 하루에 약을 20알씩 퍼묵퍼묵하고, 약마다 주의사항에 "카페인 섭취에 유의하세요" 혹은 "알코올 섭취를 금하세요"라고 써 있으니 맘대로 먹을 수는 없..........사실은 여태 맘껏 퍼마셨는데 검사 결과 꼬라지를 보니 진짜 끊어야겠어서.


정말 고플때 커피는 한 번씩 마시는 걸로.

맥주는 정말 고플 때 300ml만 마시는 걸로...



응?


금주령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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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돼지머리에 이어,

2017 / 2017.01.19 18:43


그렇다 이것은 레전설.

메인 스트림 헤비메탈의 맹주, 메탈리카의 프론트맨. 

당신이 바로 Metal Hero이며, Metal King이다. 바로 당신이다.


시발 존나 멋있네.


장소는 영등포역과 신도림역 사이인 듯. 그 쪽에 철물 상사들이 좀 있지....




아래 사진은 98년 첫 내한 당시 남대문 시장에서의 메탈리카.

간지 터지는 Metal King.


와 저 때는 다들 삼십대였어 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사진도 필름사진이야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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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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