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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문화생활 기록 및 자랑질

'트램정거장'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8.16 [오스트리아/체코 여행기] 5. 빈의 숨겨진 소소한 명소들, (3)
이 글은 http://yann.tistory.com/526 에서 이어 집니다.

쇤부른을 나와서는....거리를 헤매다녔다. 번잡하기만한 그라벤이나 케른스트너거리는 이제 그만 ...ㅜㅠ
그냥 빈이란 동네의 시가지 풍경이 더 보고 싶었다. 사람 사는 풍경이.

국회 의사당을 지나고...빈 대학 앞도 지나고, 그냥 발 닿는대로 대로를 따라걷다 만나게 된, 이 날 저녁의 몇몇 명소들.
널리 알려진 명소들보다 오히려 빈이 더 친근해지는 그런 소소한, 나만의 추억거리를 쌓았달까. 


1.Schottentor 역 (트램정거장)

쇤부른에서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가던 길.
여기는 일종의 환승역 같은 곳인데 지하에 둥그런 모양으로 레일이 깔려있어 순간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지하라고 하기엔 뭐하고 일종의 건물 내외부가 뚫려있달까...? 독특한 구조여서 사진 몇 방 찍어왔다.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수도권 국철역 같아보여서 재밌었다. 늦은 오후에 바라본 바깥 풍경도 쏠쏠했음. ㅎㅎ 

-> 이거, 영화 비포 선라이즈 시작할때 살짝 스쳐가는 장면이 여기임;;;;;;



2..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 루벤스 컬렉션으로 유명하다고.  다른 박물관들의 유명세에 살짝 가려져 있긴하나, 정원이 워낙 아름답다는 말을 들은터라 개장시간이 지났음에도 우선 들어가봤다. 



하얗고 곧게 뻗은 입구를 지나



요렇게 생긴 앞쪽 건물을 돌아나가면.........


이렇게나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진다......



아름드리 나무들과, 연못...
해가 지고 돌아나오면서도 계속 뒤를 돌아볼 수 밖에 없는 그림같은 정원.

정말이지 몇 번이고 뒤돌아보여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겨야했다.

설명을 덧붙이면 - 유랑에 올린거 펌질

저는 정원에서만 두시간 가까이 머물면서 산책하다가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나가려는데...
정말 발이 떨어지지도 않고,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광경이더라고요.
 
일정이 짧은 분들은 패스하셔도 괜찮지만, 그린칭 호이리게에 식사 가시는길에 잠시 찍고 가시거나, 중심가를 벗어나 호젓한 기분을 느끼며 잠시 산책하고 싶으시다면 들러보셔도 후회없으실겁니다.
 
Bauernfeldplatz에서 걸어서 10분 안쪽이고요, 저는 여기서 Schottentor (이 역도 재밌게 생겼어요) 까지 가서 한번 갈아타고 그린칭까지 가서 저녁먹고 왔어요 ^^
 
 
검색하다 찾은 박물관 설명 기사 발췌 
원문은 여기 -- http://www.han.gl/vpFZ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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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 박물관
극도로 화려한 박물관에서의 황홀한 오후

‘리히텐슈타인’하면 <행복한 눈물>의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먼저 떠올리는 이들도 많을 테지만, 여기서 말하는 리히텐슈타인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4번째로 작지만 GDP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유하고 신비한 왕국이다.

리히텐슈타인 제후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는 비엔나의 리히텐슈타인 박물관은 화려하다. 개인 수집품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콜렉션뿐 아니라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천정과 대리석으로 치장한 계단 등 모든 것들이 화려함의 극치를 보인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우아한 마차가 도도하게 서 있다. 이 마차는 쇤부른 궁전 26번 방에 전시돼 있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장남인 요셉과 이사벨라 폰 팔마 공주가 결혼할 당시에 98대의 마차가 거리를 가득 메웠던 신부행렬에 사용된 역사적인 마차 중 하나다.

콜렉션은 바로크와 르네상스 시대의 것들이 주를 이룬다. 루벤스, 반다이크, 렘브란트 등 거장들의 훌륭한 미술품은 새발의 피. 전시관을 하나하나 통과할수록 희귀한 회화와 조각, 상감 처리된 대리석 그림들과 고가구들에 관람객들의 눈이 점점 휘둥그레진다. 리히텐슈타인 박물관의 액자는 단 하나도 똑같은 게 없다. 그림과 절묘하게 어울리도록 액자의 문양까지 직접 제작해, 액자 자체가 하나의 조각품이다. 대충 보더라도 서너 시간은 족히 필요할 만큼 어느 하나 허투루 보아 넘길 작품이 없다.
매주 일요일에는 모든 전시와 점심식사 또는 커피와 케이크,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열리는 콘서트를 포함한 패키지를 운영한다. (패키지 금액은 30유로)

 가는방법 트램 D 또는 40A 버스를 타고 Bauernfeldplatz에서 하차

개관시간 금~화요일 10시~17시, 수~목 휴관
입장료 10유로

LIECHTENSTEIN MUSEUM. The Princely Collections
Fürstengasse 1, 1090 Vienna, Austria
Tel +43 1 319 57 67–252
Fax +43 1 319 57 67–20
info@liechtensteinmuseum.at

 

가는 방법 및 운영시간등 안내는 요 링크 참조 http://www.liechtensteinmuseum.at/en/pages/visitor_info.asp

(입장료 정보는 현재까지 유효함)




3.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바로 앞 대로변.
 
그리곤 그린칭에 가서 와인맛이나 볼까...하며 트램을 타러 대로변으로 터덜터덜 걸었다.
거기서 또 만난...아쉬운 맘을 달래준 장면 하나.


나무 한 그루,
지나던 사람 한 명,
때 맞춰 들어오던 트램 한 대....
그 모든 것을 바라보며 혼자 서 있던 나.

바람이 차가웠지만, 따뜻한 불빛들과 좋은 풍경들이 마음은 따끈하게 데워졌다.

 
4. 그린칭 - 호이리게


한참을 거리에 앉아 가을바람을 맞으며 그야말로 멍을 때리고 있었다.
트램 노선을 잘못봐서 어디로 가야하나...막막했던 것도 있고, 거리 풍경과 가을바람이 마냥 좋았던 것도 있고.
해가 지고 슬슬 어두워지면서, 몸도 춥고...술 한잔이 간절.

결국은 노선표를 찾아 그린칭으로 향했다.
그린칭은 호이리게 - 하우스 와인과 맥주를 파는, 빈 숲을 끼고 생성된 와이너리 겸 식당을 뜻한다고 한다.
딱히 어느 집이 좋더라...는 생각도 없었고. 트램을 타고 내려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다가다 그냥 아무집에나 들어갔다.
일요일 저녁이기도 했고...내가 들어간 (이름도 모르고 갔네, 그러고 보니) 식당은 전부, 전부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잔뜩 이었다.
뭐가 뭔지 몰라서...적당히 모둠 소시지와 하우스 와인을 한잔 시키고...가족 손님들 사이에서 뻘쭘하게 깨작대다보니 바이올린과 아코디언을 든 작은 악단이 나와 테이블마다 돌며 연주를 해 주신다.

하나도 모르는, 정말 로컬의 민요들, 가요들인듯.
다들 박수치고 따라부르며 미소 짓고, 테이블 사이로 악수와 팁이 오간다.

아뿔싸.
...내 테이블에도 오시네 @,@
영어를 못하시는 아저씨, 손발짓으로 신청곡 없냐시는데 아는 노래가 있어야지. 마침 잔돈도 없어 팁은 또 어째야하나..이러고 난감해하는데 울려나오는 선율.
에델바이스.

아....

팁 못드려서 죄송해요. 생각도 못 했는데 감동적이었어요

혼자 앉은 테이블에 시선이 온통 쏠려 정말 뻘쭘하긴 했지만...마음이 뜻뜻해지는...
먼 타국에서 듣는 익숙한 선율.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마음을 담아...뻘쭘하게 인사드리고 아저씨들도 뻘쭘하게 다른 테이블로 건너가셨다.....

깜깜해진 밤.
돌아오는 트램안. 퉁퉁 부은 발을 슬쩍 올려 잠시 휴식을 취하고. 흘끔흘끔 다른 사람들 구경도 하고...
마지막 밤에 그렇게 저물어 갔다. 내일 오전에는 빈을 떠난다.....




하여튼 이렇게!!!
빈은 시내 중심가, 슈테판 플라츠와 왕궁 말고 이런 도시 외곽에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는거!
실질적으로 빈에서 마지막 일정이었던 고로...마지막 밤을 의외의 수확과 함께 가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빈에 간다면 번잡한 중심가를 살짝 벗어나 이런 조용한 외곽도 탐방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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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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