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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문화생활 기록 및 자랑질

'토 내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7.03 toe 내한, 20160630,20160701

toe 내한, 20160630,20160701

2016 / 2016.07.03 03:03


첫번째

toe를 처음 알게된 건 그 유명한 2013년 지산월드. 놓치지 말라는 지인의 말에 공연전에 열심히 들었는데 감이 오더라.

라이브를 보니까 음반을 넘어서는 엄청난 에너지, 사람을 미치게 하는 뭔가가 있었다. 뿜어내는 에너지...폭발적이라는 평범한 수식어가 이렇게 잘 들어맞는 경우를 또 찾을 수 있을까. 

사진 속의 상황에는 나도 있었다. 심지어 저 때 맨 앞에서 펜스를 잡고 있었는데, 등에 내리 꽂히는 빗줄기가 정말.....아팠다.

비가 퍼부으니까 장비는 젖어들고,  멤버들이 그냥 "아 모르겠다. 그냥 하자!!!! 으아아아아악!!!!!!!!!!"하는 듯, 왜 일본어 표현으로 '기합을 잔뜩 넣고' 마구 연주하던 모습이 정말 멋졌다.


찍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누구신지 모르겠지만 ㅜㅠ  





두번째

http://yann.tistory.com/839

envy와 같이 공연을 한다길래 이건 봐야해!!!를 외치며 도쿄로 날아갔다. 

자리가 무대와 좀 멀었다......;;; 그나마 이 날 매진이어서, 야외음악당 스탠드 바깥에 비지정석 까지 팔았을 정도니, 우리는 멀더라도 좌석을 구한게 어디;

envy가 먼저 45분 하고, toe가 45분. 뭐 이 날 나는 맛이 갔다. 

















세번째

세 명이 같이 신청했는데 스페이스 공감 추첨에 다 떨어졌다. 

해서 미친듯이 트위터를 뒤져서 각각 한 장씩 표를 찾아냈는데, 당일날 표가 한장 더 생겨서 다른 트친분 급 오시라고 연락하고 ㅋㅋㅋㅋ


작은 규모에, 무대를 Cut DVD 실황처럼 둥글게 구성해서 관객들이 가까이 붙어 모이는 구조였다. 스탠딩에 해외팀이다보니, 평소에 본 공감 관객수의 두 배는 되는 것 같았다. (아니면 내가 인기 없는 팀만 간거냐....)

사운드 밸런스를 감안해서 약간 뒤로 빠져서 봤는데, 하이가 너무 쎄게 들어가서, 특히 어쿠스틱 기타 톤과 하이햇 톤이 좀 쏘는 느낌...하필 이어플러그를 안 가져와서 급한대로 이어폰을 끼고 들으니 나아졌다. 각 파트 선명하게 잘 들려왔고, 연주는 뭐. 최강.


라이브 클럽 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장소에서 밴드와 관객이 가깝게 모여서, 정말 Cut DVD에서 봤던 장면이 연출되었다. 기뻤다....

그래서 그만큼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음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반응하며. 저절로 몸을 흔들고 발을 구르고 팔을 올리고 소리를 지르고....그들은 나를 저절로 움직이게 했다. 

그래서 그렇게나 이들이 그리웠던 거지.


중간중간 스캣처럼 기합을 넣는 관객이 한 명 있었는데, Esoteric 때 한 번 끊고 정적 후 다시 시작하는 부분에서 누군가 갓코이!(라고 누가 말함)라고 소리를 확! 질렀는데, 관객들이 그 외침에 다 같이 불붙어 미쳐돌았다. 



 


Goodbye에 이어서 바로 Song Silly를 하고, 앵콜로 Path를 연주함. 



이 양반들, 언제나 맥주 캔이 무대에 놓여져있더니만...검정 종이로 가린 캔이 앰프 위에 여기저기 놓여있다. 수시로 들이마신다. 야마자키가 가장 나중에 들어오는데, 뭔가 들어있는 종이컵 두 개를 갖고 나온다. 중간에 앞에 있던 관객이 마시면서 하라고 챙겨서 고맙다고 꾸벅 인사해서 폭소가 터지기도 하고.


음료의 정체는 아마도...............


공연 끝나고 사인회를 할까봐 씨디 다 들고오고, 3집 머천 티셔츠도 들고 왔는데 안했........

그래서 혹시나 싶어 죽치고 있다가, 화장실 다녀온 미노상을 사람들이 둘러싸길래 나도 냉큼 티셔츠에 싸인 받았다.

저건 앞으로도 안 입고 안 빨아야겠;;;



친절한 미노상 ㅜㅠ



네번째

내한 공연은 오픈하자마자 당일날 결제했다.

내한 공연과 공감 녹화, 합쳐서 이틀이나 공연한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쁘던지....진짜 아침에 일어났더니 트위터에 toe온다고 난리가 나서 방방 뛰었던 기억. 그리고 티켓 오픈하는 날도 낮부터 안달복달했던 기억. ㅎㅎㅎ



2013년 그 날이 그랬듯....전국에 호우주의보, 수도권엔 호우 경보가 내렸다. 

집에서 3시 반에 출발해서 간단히 밥먹고 올라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막힘+막히다보니 퇴근시간 정체에 걸려 더 오래 걸림 = 8시 살짝 지나 도착....

들어가니 오프닝 밴드 라이프앤타임이 막 시작했던데 나는 물도 사오고 티켓 바꾸고 MD놓친건 없나 확인하느라 정신 팔려서 신경도 안 쓰다가 나중에야 그 밴드 멤버중에 로로스 진실씨가 있다는 걸 알고 급 민망.....귀기울여 들어나 볼 걸  ㅜㅠ 내 취향은 아니지만;;;;  


어쨌든. 전날과 같이 Open your eyes가 흐르고...toe 입장 ㅜㅠㅜㅠㅜㅠㅜㅠㅜ 







 

Setlist는 적어놓고 공연 직전에 바꾼 듯...오른쪽이 최종 확인된 버전임.





공연 감상이고 뭐고 모르겠다. 사진이나 일단 풀자....

트위터엔 나라에 가뭄이 들면 toe를 불러야 한다느니, 기우제 대신 toe를..등등의 드립이 난무하고, 폭우를 뚫고 모인 관객들은 하나같이 미쳐서 놀다가 집에 갔다. 

늘 그렇지만 Esoteric때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랐는데....정말 곡이 끝나고 관객들이 다들 멍....하니 정신 나간 듯, 잠깐의 정적이 흘렀을 정도였음. 

전날 공감 녹화때는 집에 가면서 몸이 힘들고 축 쳐지길래, 내가 정말 엄청 에너지를 쏟긴 했나보다...했는데.

이 날은 집에 가면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 하고, 술 한잔 걸치고 반포 꽃시장까지 들렀다 집에감...ㅎㅎ


V홀 음향에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단 밸런스가 잘 잡혔다. 전날 공감만큼 세세하게 다 들려오진 않았고. (그리고 멤버들도 술을 많이 먹어서 쫌 틀리고 후리기도 했고....) 뭐...좀 뭉치고 째지는 건 없잖아 있었지만...예전처럼 웅웅거려서 암것도 안 들리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음.

 그리고 공연용 이어플러그 꼭꼭 챙겨들고 간 덕분에 고막을 고생시키지 않았다. 

(흑흑. 내 소중한 고막. 건강해야해. 그래야 환갑 넘어도 공연보러 다니지. )


 



위스키 병을 꺼내 뚜껑을 따는 야마자키상. 공감 때 들고나온 종이컵의 내용물로 추정됨




앰프 위 맥주캔들은 계속 늘어만 갔다.... 베이스 야마네는 공연 시작부터 얼굴에 벌갰는데 

귀까지 빨개지더니 얼굴에 반점이 피어오름 ㅋㅋㅋㅋㅋ







행복했다. 

정말로.



각자 생업에 바빠서 공연 원체 많이 안 하는데, 올 여름엔 8월15일부터 23일까지던가...정말 딱 직장인 휴가낼 만큼만 유럽투어를 돌더군.

언젠가 또 도쿄에서 공연을 하면 보러가야지. 흐흐.


toe를 라이브로 만나면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라며 트친들끼지 핏대 세우며 영업을 해 댔는데, 정말 천국을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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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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