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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ar,

A wanderer/'11 Croatia / 2012/03/18 23:59


꼬불꼬불, Jelsa를 출발해, 흐바섬 한가운데 가로지르는 낡고 또 낡은 시골 도로를 달려 Sucuraj 항구까지 달리던 길.
 
운전석엔 남친님 앉아계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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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Samobor-Plitvice-Zadar-Split-Hvar-Dubrovnik-Zagreb



 


오후 4시, 사모보르를 뒤로 하고...
해가 지기 전에 플리트비체 근처에 잡아둔 숙소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렀다.

플리트비체로 가던길에 잠시 멈춘 라스토케.
들어가서 산책하고 싶었는데...마음이 너무 급했다.
첫날. 길눈이 어둡고, 네비도 없이 숙소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
이동네는 전화도 잘 안터지고 준비해둔 심카드도 안먹혔다는....

 


가는길에 잠시 들렀던 라스토케 (Rastoke)

사진 하나 제대로 남겨둔게 없네...
예쁜 동네였는데..30분만이라도 거닐것을...

마음이 너무 급해 그냥 잠시 쳐다만 보다가 길을 떠났다.

 


걱정과는 달리.....
숙소는 대로변에 있어서 간판보고 아주 쉽게 찾았고,
정말 더럽게 -_- 맛없는 호텔 옆 식당에서 첫 끼니를 마치고 잠을 청한 다음날..




숙소 앞 풍경, 이쁘더라.

아침 햇살과 맑은 공기.

정말 가슴속 깊이 담뿍 들이마시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출발.


그, 6시간짜리 H코스를 따라 돌기로 하고 버스를 탔다.
다니다보니 우리가 어느 코스인지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다녔네.







큰 감흥은 솔직히 없었는데 물빛은 정말 예쁘더라.
가장 큰 호수. 맑은 빛의 호수가 참 인상적이었다.



앞서 가시던 남정네.


정말 이런 에메랄드 빛 물빛깔....



호수 가 벤치를 차지하고 앉아 쉬는데,
마치 먹을거라도 달라는 듯 한참동안 우리 앞을 멤돌던 오리 한마리.

우릴 삥 뜯으려 한다며 깔깔 웃었다.


우거진 숲...길다란 나무들..


어여쁘다.




 



가장 인상적인게 이런 풍경들.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으면...나무를 옮겨서 치우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잘라 길을 낸다.
잘라낸 조각만 살짝 옮겨 길을 텄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발상이 신기하기도...



이런 풍경을 보니 요정이 사는 풍경이란 말이 실감이 나긴 했다...



그리고 가까워지는 하이라이트.


 


 





이 광경을 한참이나 쳐다보며, 사진으로 담으며...
아쉬운 마음을 접고 돌아나와 자다르로 향했다.


우왕.


6시간 돌아다니니 진짜 지치기는 하더란.
후다닥 달려 저녁은 자다르에서 먹기로 했다.

휴게소에 잠시 멈춰 마실 물을 사고, 하늘을 보니 넘어가는 해를 마주보며 이런 풍경이.

엄청난 돌산. 넘어가는 구름.

이 장면도 엄청 찍어댔지 아마.
자다르까지 지도에는 한시간 남짓이지만, 두시간이 넘게 걸렸던 것 같다.

나름 즐거운 드라이브였는데...운전한 남친님은 어땠나 몰라...ㅎㅎㅎㅎ
















 

..한장 더;



한국에선 보기 쉽지 않은 이런, 평원. 또 차를 세웠지.

그렇게 자다르를 향해 슝슝 달렸도다.



너무 길어지니, 자다르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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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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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nderer/'11 Croatia / 2012/02/25 20:12


남친님 촬영.
렌즈 몰라, 카메라 몰라, RVP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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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네이버 카페 [유랑]에 올렸던 글 퍼옴.   http://cafe.naver.com/firenze/1226015

정보라기보단 어줍짢은 조언이될 수도 있는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요새는 뜸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나름 여러 준비를 오래 했던 터라 틈만 나면 크로아티아로 검색해서 질문들에 댓글도 달고 해왔는데요...자주 봐 왔고, 가장 많이 달았던 댓글들을 글로 한번 적어봅니다.

1. ★★ 최소 일정은 7일 이상 ★★★ - 땅덩어리가 증말 깁니다.

7일의 기준은, 크로아티아 국경 넘어와서 나가는 날까지. 입니다.
일단...나라가 길고 철도가 부족합니다. 지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길어요.
수도 자그레브는 In/Out 그리고 플리트비체로 가는 관문으로 생각하심 됩니다. 허나 주요 관광지인 플리트비체, 스플릿 및 인근 섬, 두르보르닉 간의 거리는 각각 버스기준 6시간입니다.
따라서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고 대기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도시간 이동 시간이 장난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이 걸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최소한 7일은 안배를 해야 플리트비체-스플릿-두브로브닉의 메인 3코스 요리를 맛 볼수 있는데 극히 짧은 일정에, 무리하게 끼워 넣어서 맞추시려는 시도를 많이 봤네요.

1-1. 그래도 꼭 가봐야겠다면...

반드시 가보고 싶다...시는 분은 두브로브닉에만 올인하시기 바랍니다. 단 크로아티아 항공 국내선 이용하시고요. 이동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다녀오세요.

대략 이동이 편한 코스를 소개한다면...

 이탈리아
*바리(두브로브닉), 앙코나(스플릿, 자다르)에서 페리타고 가기
*베네치아에서 기차타고 가기 - 현재 비수기 시즌에는 직행열차가 안나오네요. 허나 가을시즌까지는 직행 야간열차가 있습니다.
*빈과 부다페스트에서도 직행 열차 있습니다.
*내년부터 핀에어에서 두브로브닉 헬싱키 경유 노선 생긴다고 하네요. 잘하면 자그렙까지 다시 나가서 out하지 않아도 될듯.

 2. 첫 유럽여행지로는 비추

 물론 이 역시 취향 차이지요. 첫 유럽행이었어도 너무 좋았다는 분들도 많지요.

 제 경우는 같이간 일행이 첫 유럽여행 (이자 첫 장거리 여행..일본은 안칠랍니다)이었는데 초반 2일정도는 감흥이 없어서 우거지상을 쓰고 다니더군요. 눈치 많이 봤습니다 -_-;;

 허나 객관적으로 보기에...'관광'이란 측면에서, 국내에 잘 알려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케일이 작아요.

올 해 크로아티아가 핫 스팟으로 떠오르면서 과대평가되며 거품이 낀 부분도 확실히 있다고 봅니다. 소소하고 개발되지 않은 면을 더 사랑하시는 분들껜 더 없이 좋은 여행지겠지만요.

따라서 타이트한 일정에 발품 팔아서 열심히, 많이 보고 싶다는 분께는 진심 비추합니다 ^^;;;;;;;



 

3. 렌트하세요.

 1번에서 적은 이유로, 렌트를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자동차 여행의 묘미는 원할 때 멈출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동네는 아무래도 도시보단 자연경관이 압권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멈춰서는 재미도 쏠쏠했고요.무엇보다 시간절약 및 루트의 임의적 변경에 아주아주 유용합니다. (저도 중반부 루트는 다 뒤엎었다지요. 차 덕분에)

렌트 업체는...예약 에이전트보단 허츠/식스트/에이비스 등등의 렌탈 업체와 직접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실은 공항에 가도 로컬업체 굉장히 많거든요. 저도 자동차 여행은 처음이라 식스트 예약하고 갔는데, 여행준비하며 로컬업체와 직접 컨택하셨다는 분들 말씀 들으면 허츠의 반값에 가까운 가격으로도 렌트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자동차 여행 경험이 좀 있으시고, 언어적으로 큰 무리 없으신 분은 현지에서 조달하셔도 괜찮아 보입니다.

 4. 일정별 추천 루트 입니다.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두브로브닉이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먼저 보고나면 나머지 동네는 심심해 질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여러 작은 마을들을 둘러보겠단 욕심에 빠듯하게 일정을 짜면..이동만 하느라 참 고생을 하게 되어요. 절대적으로 매일 이동하고 숙소를 옮길 수 밖에 없기때문에....
두브로브닉에 올인하세요. 젭알. ;ㅅ;, 특히 신행이신분들!

- 도저히 5일밖에 시간이 없다 : 두브로브닉 한군데랑 근교만 가세요.
- 6박 : 자그렙 (1)  - 플리트비체(1) - 스플릿(1) (다른 섬 가지 마세요) - 두브로브닉 (3) out
- 7박 이상이면 : 자다르, 흐바섬이나 두브로브닉 근교지역 섬투어 추가하시고
- 10일 이상 일정이면 : 작은 마을들을 좀 더 둘러보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군데 다니시기보단 한곳당 숙박일수를 늘려서 천천히 보세요.
- 2주 정도의 일정이면 이스트라 반도 추가 가능. (풀라, 로비니 등)
- 그 이상을 크로아티아에 투자하신다면....부러워 죽겠네요! ㅋㅋ 맘껏 다니세요!

 

* 두브로브닉은 보통 2박 3일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많이 다녀오시는데, 가급적 오래오래 계시길 권해요.

첫날 성벽투어 및 스르지산 석양보고
둘쨋날 구시가지 돌아다니고 해수욕도 해야죠?
셋째날은 되어야 로크룸이나 다른 보트 투어 할 짬이 날거구요
넷째날정도는 있어야 뭔가 좀 쉬엄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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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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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nderer/'11 Croatia / 2011/12/18 23:18




숙소앞,



공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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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밤.
눈앞엔 먼 곳에서 비춰오는 불빛만이,
등뒤엔 아련하게 번지는 가로등이.
사방에서 들려오는 낯설은 이국의 언어,
파도가 부숴지는 소리,
파도를 따라 높게 혹은 낮게 울리던 바다 오르간의 소리,
바다 오르간...

아침에 다시 일어나 찾아가보니
맨발에 반바지를 입은 싼타가 어슬렁거리는 부둣가,
거친 파도는 오르간 소리를 모두 삼켜버리고
잔뜩 흐린 하늘을 세찬 바람이 가르던,
간 밤의 풍경은 모조리 사라져버린 완전히 다른 세상.

판타지같기만 한, 그런 기억의 자다르.

sea organ in Zadar, Croatia
18 Sep,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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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사람 사는 풍경. 다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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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Samobor-Plitvice-Zadar-Split-Hvar-Dubrovnik-Zagreb

엄청난 짐과 카메라가방을 들고 출근해, 밀린 일을 급하게 마구마구 처치하고, 일부는 밀어내버리고 
또 그 짐을 낑낑대고 들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캐리어를 면세로 샀...)
인천에서 밤늦게 출발해 이스탄불까지는 12시간, 7시간쯤 대기하고 자그렙까진 또 2시간.

크로아티아로 가는 길은 멀고도 또 멀었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 자그레브 공항에 내려, 우리는 무조건 한시라도 빨리 자그레브를 벗어나려고 서둘렀다.
해가 지기 전엔 산골마을 플리트비체 호텔엘 '네비도 없이' 찾아가야 했으니까.

고속도로를 잘 못 타기도 하고, 길을 좀 돌기도 하며 사모보르 구시가엘 들어섰다.
길가에 동전넣는 주차장 사용법을 몰라 살짝 헤매고, 잔돈바꾼다고 허둥지둥.

크로아티아에 도착해 처음으로 한 숨 돌리며 둘러본 자그렙에서 30km떨어진 작은 마을,

Samobor
 


여기 주차하기까지, 뺑뺑 돌고, 또 돌고.

우리차는 빨간색. 정확히는 펄 레드? 라고 해둬야 할까.
여기까지와서 라세티를 타야한다는 점은 심히 실망스러웠으나
바라던 컬러풀한 차, 특히 빨강이라는 점에 감동받아 그 쯤은 관대하게 (?) 넘기기로 했다.


난 저런 돌바닥 참 좋더라.


오후햇살 부서지시고




마을 광장에 들어서면....
다...쳐다본다 ㅋㅋ

동양인은 우리뿐이더군.
크로아티아 자체가 아직까지 동양인 관광객이 북적이는 동네가 아닌지라
좀 작은 도시로 가면 정말 시선을 한 몸에 받게된다.


하얗게 빛나던 키 큰 플라타너스. 하얀 플라타너스가 너무 좋다 나는.




크로아티아엔 수로를 끼고 있는 동네가 많았다.
마을 한켠을 유유히 흐르던 수로.



우린 왜 저렇게 사진 한방 안 찍었을까.



동유럽의 상징이랄까...녹색의 종탑.
그리고 주황색이 예쁘게 빛나던, 마을의 상징인 교회.

 




마음이 바빠 서둘러 떠나야만 했다.......



우리는 차에 쇽. 올라타 플리트비체로 달렸다.
어둡기 전에 도착해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


원랜 저녁을 먹고 가려고 했으나, 유럽에서 오후 4시에 저녁밥을 팔 것 같지가 않...;;
고픈 배를 대충 채우려고 주문한 아이스 커피 (...우리나라같은 얼음 넣은 커피는 없지. 커피에 아이스크림 ㅎㅎ)
그리고, 그 유명한 이 동네의 자랑, 커스터드 크림파이, krems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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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생각보다는 감흥이 크진않다.
(아, 뭐 물론 쳐발쳐발한 돈이 아까울 정도로 별 거 없단건 아니고.)


나는 일단 너무 오래 기다렸다.
작년부터 가고싶다 가고싶다 노랠 불러제꼈고, 너무 많은 사진들을 -각자 한 껏, 최대한 꾸며 올렸을- 봐 버린 후였다.
남친님의 감상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감흥의 크기는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본다.

가장 후회되는 점.
두브로브닉에 하루 이틀은 더 있었어야 했다는 것...
가장 기대했었고, 또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유일한 곳이었던 두브로브닉.
발이 느린 우리는, 남들은 두시간이면 충분하다던 성벽 투어에만 여섯시간을 썼다.
아침에 올라 반바퀴 돌고 내려와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멍때리다가, 또 올라가서 폐장시간 7시를 20분 남기고 내려왔지.
그 투명한 바다에 몸 한번 못 담그고, 지칠만큼 마구 길을 잃어버려보지도 못하고, 올드타운 이외의 다른 동네 구경도 못해보고...
(못한게 더 많네 젠...)
하지만 올드타운은 꼬박 이틀을 투자해 싸돌아 다녀도 질리지 않던, 그만큼 매력적인 곳이었다.
 
동행이 있다는건 마음 놓고 길을 잃을 수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심각한, 정말 미칠듯한 방향치이다.
이게 혼자 다닐 경우엔 짜증내다가 포기하고 일정을 다 뒤집어가면서 그냥 내딛는 발길에 맡겨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동행과는 그게 고생길로만 변질되버린다는 걸 처음 겪었다. (고생했어, 남친님아. 덕분에 그나마 쓸데없이 길잃고 헤매지 않았...)
장거리 여행에 누군가와 동행 한다는 것 자체도 솔직히 좀 낯선 경험이었음.


결정적으론 일정이 빠듯하고, 이동이 너무 잦았어...
차가 있으니 괜찮겠지 했으나 숙소를 매일 옮기는건 분명 큰 일이다.
허나 어쩔...베이스 캠프 잡고 근교를 당일치기하는게
애초에 불가능한 나라인걸...

어쨌든, 생각보다 여행 후의 감정이 차분하고 덤덤한 것에 스스로 놀랍다.
사진들 정리하며 차곡차곡 되집어보면 감상의 변화가 생길까?

알쏭달쏭....알 수 없는 나의 크로아티아 여행 감상.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y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