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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문화생활 기록 및 자랑질

독서,

2017 / 2017.07.19 00:29

1) 정신이 좀 차려지면 책만 읽는다. 어제도 한 권 읽었고, 방금도 한 권 읽고 서평이라...하기 부끄러운 잡문을 끄적거렸으며, 다시 또 한 권을 휘리릭 읽고 잘 예정.

두 군데의 루트를 통해 서평단 활동을 하고 있다. 댓글을 정성들여 쓰고 리뷰어 모집 게시물을 스크랩하여 링크를 달면 일주일에서 열흘 후에 공지가 뜬다.

보통 한 달에 두어 권에서 많으면 두세 권까지 당첨 된다. 나름 성의있고 길게 작성해서 그런가...;

하여간 그렇게나마 강제로 뭔가 끄적거리며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문제는 영어 문법 공부를 너무 안 하는 것 같....


나는 언제나 다수의 북클럽에 참여중이며 언제나 책 완독 마감일이 있다. 물론 다 지키지는 못 한다. 바쁜 척은 드럽게도 하는데 과연 실속이 있는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2) 영어 북클럽

영어로 말하는 것에 갈증이 크다. (1)영어책을 읽고 (2)원어민과 (3)영어로 대화하고 싶다. 한국사람끼리만 하는건 됐고. 


어쨌든 내일은 미국 대사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가 보기로 했는데 선정된 책이 매우 짜증난다. 내가 경멸하는 부류의 책....ㅋㅋㅋㅋ

예전 프로그램을 보니 선정되었던 책들이 다 괜찮았는데, 매월에서 격월로 일정을 줄이고 책도 이딴 걸 고른 걸 보면 '책'을 매개로 모집하는 프로그램은 잘 되질 않는 모양이다. ㅎ ㅏ......좀 벅차더라도 밋업의 북클럽에나 꼬박꼬박 나가야지. 


며칠 전엔 전화영어 사이트에서 트라이얼 테스트를 해봤는데 플로리다 주에 사는 41세 백인 남성. 자기 소개를 서로 하는데, 딱히 정기적인 직장을 가져본 적도 없고, 극작을 전공해서 글을 쓰고 아마존에 책도 냈고 그냥 그때 그때 적당히 돈을 벌며 살다가 영어를 가르치는 일도 하게 되었다고...... 뭔가 좀 짜증이 났다. ㅋㅋㅋ 나는 왜 쓸일도 없는데 남의 언어로 말하기에 집착을 하고있으며, 저 사람은 그냥 태어나길 미국에 태어나 그걸로 돈도 버는가. 

튜터 소개글을 꼼꼼히 읽고 주 1회 정도 수업을 하고, 장기로 할 수 있다면 월1회는 book discussion을 해 보자고 제안을 할까 싶은데, 적당한 튜터를 찾는 것 부터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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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로씨야 문학이란...-_-

2017 / 2017.07.16 00:40

한달 동안 안나 카레니나 읽는 모임에 (유료!) 참여했다가 완독에 처절히 실패했다. 

어지간하면 다 읽고 꿍시렁 거려도 완독은 다 하는 편인데.....실패했다-_-

일단은 주인공이 안나가 아니라 레빈이라는 점, 레빈의 찌질한 성격묘사가 작살나는 데다가 시시콜콜한 시골생활과 로씨야 정치상을 정말 시시콜콜시시콜콜시시콜콜하게 나열한 점, 그리고 노어를 모르니 비교할 순 없지만 번역 문체에 수식이 과도하고 만연체인 점에서 책장을 넘기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모두가 안나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얼마나 아름답고 어떻게 파멸로 치닫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데 안나가 얼마 안나와!!!!!!!!!!!


그동안 독서 모임을 통해 체호프나 도선생 책을 좀 읽어왔는데, 로씨야 문학에 큰 흥미나 매력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기는 했다. (체호프는 단편위주로 읽어서 좀 재미있긴 했음)

이번에는 정말 철저한 실패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백치와 죄와벌을 읽었는데, 어떻게 겨우겨우 완독을 하긴 했다.....지만, 다시는 도선생 책을 읽지 않겠다 선언한 바 있고 (죄와 벌 읽다가 재미없어 디지는 줄.) 그나마 성향이 좀 다르다는 톨스토이에겐 기대가 컸는데, 기대가 문제였나.

도선생이나 톨선생이나 왜 이렇게 결벽증이 심한가. 


수고하신 운영자 앞에서 대놓고, 나는 당분간 로씨야 문학 못 읽겠다고 선언해 버림.


문동 버전으로 1권은 겨우겨우 읽었고, 2권은 거의 다 스킵하며 안나가 등장하는 챕터만 읽고, 3권은 펭귄걸로 거의 다 읽긴 했다. 6부에서 선거하는 부분은 스킵함-_-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 이후로는 문학작품으로서의 소설은 포기하고 설교집 수준의, 목적의식 강한 글로 전향했다고 하는데, 이미 안나 카레니나에서도 그런 부분은 충분히 드러내고 있고, 나는 바로 그 부분이 진저리 나는 건가보다....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읽긴 해야하는데, 펭귄 영문판으로 도전을 해볼까나; 

한글 번역본은 '가독성'만 놓고 봤을 때 펭귄이 제일 괜찮다. 문동은 본연의 문체를 따랐는지 확인 할 방법은 없으나, 만연체에 수식어를 지나치게 남발해서 진입장벽을 높인다. 모임에서 대체로 문동이 좀 더 어렵게 읽힌다는 반응.

재독 이상인 경우에 문동 판본을 읽으면 좋을 것 같고, 초독일 경우는 펭귄 판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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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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