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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문화생활 기록 및 자랑질

빈 체류 3일째,
정오 무렵엔 하루에 몇 대 없는 할슈타트행 완행 열차를 타고 빈을 떠나야 했다.

빈에서의 마지막 날, 그 아침
조금 서둘러 길을 나섰다.

나란 사람, 발도 느리고, 여행계획이란 걸 애초에 치밀하게 짜질 못하는 사람인지라
이 날도 그냥, 딱히 정한 곳 없이.
단순히 빨간색의 구닥다리 트램, 빈티지 그 자체의 빨간색 낡은 트램이 어찌나 멋져보이던지, 타고 시내를 다녀보고파서
그냥 49번 트램에 올라 타 무작정 빈 시내를 오고갔다.
너무 멀리가지 않기 위해 적당히 어디쯤에서 내렸는데... 이제는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그냥, 눈부시게, 따뜻하게 빛나는 해를 마주보며
터벅터벅 산책삼아 길을 걸었다.
햇빛이 그야말로 온 몸을 따뜻하게 적셔주었더랬다....

그렇게 걷다가 적당히 대충, 어딘가의 카페를 들어갔더니.
담배연기가 자욱하고
아침부터 왠 동양여자야-_-? 하는 듯한 시선이 내게로 확 쏠리고
주인 할아버지는 영어를 못하셔서 손짓으로 주문하고, 계산해가며...
멜랑주 (카푸치노와 라떼의 중간?) 한잔을 겨우 시켰다.

(...계피가루는 일단 걷어내고...;;)
햇빛에 따끈따끈 데워진 몸에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져 채워주고....
나는 기분 좋게 빈을 떠날 수...(첵아웃할 때 좀....게다가 고도 근시 주제에 안경도 잃어버렸지만....ㅜㅠ)...있었다;;;;

내 여행의 단점은, 언제나 계획없이 정확한 위치도 방향도 모른체 마구 걸어대기 때문에...
이런 기억에 남는 장소들의 위치를 절대..알..수가 없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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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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