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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문화생활 기록 및 자랑질

남매 이야기,

2010 / 2010.10.03 02:41


오래비 궁디에 기대어 졸고 있는 단지뇽,


사이 좋아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은게...
이 넘들의 관계는...........

집에 다른 식구가 오가던 시절을 보내다가, 나랑 단 둘이 살기 시작하면서
일단 내가 불안하고, 내가 보기엔 룽군이도 힘들어 하는 듯 해서 둘째 생각을 하다가,
얌전하고 조신하다는 말씀에 혹하기도 하고, 기타 등등.
룽군이 나이 4살에 처음으로 만난 고양이가 단지이다.

단지는 쥐끈끈이에 붙어서 다 죽게된걸 메이님께서 집어다가 끈끈이 벗기고 때빼고 광까지 빤들빤들 내서 이뻐(...아니 못생기긴 했다, 어릴땐 솔직히)진걸 내가 집어 오게 되었음.

루이는 화장실 앞에 밥그릇을 가져다 두었다고 다른데다 오줌 몇번 싼거 말곤(이건 사람 잘못)
어떠한 말썽도, 우다다 조차도 거의 하지 않은 심각하게 얌전한 고양이였다.
책상위에 한번 올라가지도 않고, 싱크대는 미지와 공포의 공간으로 여겼으며 쓰레기통을 뒤엎는다던가 물건 넘어뜨려 본 적도 없었을 정도.

어찌보면 비정상적으로....움직임이 적었던게 사실;;;
단지가 처음 왔을땐, 조신하고 얌전하다더니 그게 아니잖아! 라고 생각했었을 정도 였다.
(재작년에 잠시 들어왔던 업둥이 꼬마를 보고...우리애들이 심하게 얌전하단걸 그제서야 깨달았다는..)

...단지가 딱 왔는데, 3주동안 냉장고 위에 도사리고 앉아서 밥도 냉장고 위에서만 먹고 화장실 갈때만 내려오더니
딱 3주째 되던날부터 둘이 붙어자기 시작했다-_-

처음엔 룽군이의 동생 사랑이 각별했지..
단지만 병원데리고 저는 놔두니까..이리저리 찾으러 다니면서 우앵우앵거렸다고 하기도 하고...
맨날 둘이 물고 빨고-_- 난리 였는데.

만 4년이 지난 지금....
둘의 관계는 그닥..썩.....이다.

기본적으로 루이가 단지를 많이 귀찮아 하고,
단지가 장난을 많이 거는 편인데, 루이는 항상 거칠게 반격해서 단지가 물러나게된다.
(등을 물어서 털을 빠뜨리거나, 심하면 마운팅도 ㄷㄷ)
 
단지는 언제나 오래비 곁을 찾아서 기대눕고 포개 눕고 껴안고 자기도 하지만, 룽군이는 절대 먼저 단지를 찾는 법이 없다.
귀찮게 하지 않으면 그냥 놔두는 정도;;; 이제는 예전 처럼 나란히 누워서 그루밍 주고받는 일도 별로 없고...
(루이가 기분 좋을때 ...가끔?)

관계라는게 좋다가도 나쁘고...나쁘다가 좋기도 하고...한건 사실이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루이가 일방적으로 귀찮아 하는 입장이니 쩝;;;;;;
질투를 하는 면도 은근 큰거 같아서 루이 보는데선 단지를 대놓고 이뻐하는걸 자제하는 중이기도 하다;;;;


음....
복잡미묘한 남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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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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