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카테고리

notes (863)
2017 (32)
2016 (88)
2015 (39)
2014 (11)
2013 (49)
2012 (65)
2011 (70)
2010 (230)
'06-'09 (75)
a wanderer (204)
Total113,206
Today0
Yesterday80

최근에 올라온 글

잡다한 문화생활 기록 및 자랑질


 

이번엔 Elite Chrome 이다.

코닥의 여러 슬라이드 제품군 중에, 사실 엘리트 크롬은 한번도 써보질 못했다.

기본적으로는 후지나 타사보다 코닥을 선호하고, 코닥의 슬라이드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것은 단연코 E100VS이다.

현상/스캔 비용 및 필름 단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기왕에 큰 맘먹고 돈 들여서 쓸거면 아무래도 고급제품군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게 사람의 심리인듯도 하다.

 

 

이번에 사용하게된 엘리트 크롬은 코닥 포지티브 필름 제품군 중, 저가계열로써 사실 사용자들 사이에서 크게 호불호에 대한 평가를 받는 제품은 아니다.

사실 써보기 전까진, 별로 알려진 바 없는, 하지면 현행제품인, 그러니까 궁금하긴 한. 그런 필름이었다.

 

야근에 쫓겨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용하진 못했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평균측광으로 노출등 촬영이 간편한 리코의 간이파노라마 기종인 R1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아래 이어지는 작례들은 모두 Ricoh R1으로 촬영되었으며, 맑은날 아침부터 정오 무렵에 찍힌 사진임을 미리 밝힌다.

 

출근길, 아침나절의 차분한 빛에, 차분..하게 나오신 결과물님.

전체적으로 색온도가 매우 낮고 푸른기가 많이 감돈다.





 

애초에 타겟자체가 실내 및 인물용인 필름으로 알고있다. 심하게 튀지 않는 은은하고 사실적인 색감을 기대했는데, 안정적인 광량에서 찍은 실내샷은 그런대로 맘에 들었다.

실내 촬영컷은 형광등 조명에 비춰진 그대로, 눈에 보이던 그대로의 색감을 재현해낸다.

(푸른기가 살짝..텅스텐 필터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일까..란 생각)

 



그런데 창가에 내리쬐이는 빛을 견디질 못한다. 명부의 원색이 많이 날아가 있다.


평소 버스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서 즐겨하는 버스 창밖 찍기.

정오무렵의 강한 햇빛과 노출차에서 무너지시는 엘리트 크롬씨.



하늘색의 표현은 탁월하다.

물감색이 아니라, 진짜 그날 보던 그 하늘이 그대로 담겨있는 느낌이다.

 


초록색은 크게 튀지않고, 은은하지만 화사하게 표현되었다.

광량이 많이 강하지만 않다면 이런식의 청량한 느낌을 표현해 내는 것 같다.


하지만 노출차가 크면 여전히 힘들어 하시고;;;










 

일부러 여러가지 색을 많이 따라다닌 날이었지만...지나친 광량에 계조는 무너질 뿐이고...

전체적으로 푸른기가 강하다. 텅스텐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파랗다.

상대적으로 적색계열은 많이 약한 편이고, 따라서 녹색도 강하지 않고 은은한듯 발색되는 듯 하다.

 

참 민감한 녀석이다.

완전한 적정 노출만 원하고, 밸런스는 금방 무너지고.

하지만 노출이 제대로 맞았을때 보여주는 하늘색과 초록색은, 청량함. 그 자체인듯 하다.

 

지금 이 계절, 엘리트 크롬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이 계절이 아닐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yann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