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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문화생활 기록 및 자랑질


앨범 사진이나 저 사진이나 엄격하고 고집스럽게 생겼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커튼콜 때 활짝 웃는 실물을 보니 프랑스 사람 답게 낙천적이고 재미있는 사람일 것 같단 인상을 받았다. 


연주도 역시 프랑스 사람답게. 사실 나는 좋아하는 곡만 죽어라 파는 사람이라 베토벤 소나타를 전부다 속속들이 안 들어봤는데, 이 날 연주한 OP.10/1~3 시리즈 (소나타 5,6,7)는 그닥 안 좋아하는 곡들이라 (가볍고 즐겁잖....) 1부에서 연주한 5,7번은 심드렁하게 들었다. (7번 느린 악장은 그래도 좋았어) 연주 자체를 쉽게 밀고 나가는 느낌이라...왜 프랑스 연주자들 특유의 낭랑하고 EASYGOING하는 느낌(이라고 함부로 말해도 되나-_-?)


특히 금호 아트홀은 처음 가 봤는데, 예당보다 소리가 건조하게 퍼지는 느낌이었고, 피아노 소리도 까랑까랑하게 나서 좀 거슬렸는데, 나중에 트위터에서 보니 피아노 상태가 안 좋은 거였다고....;


어쨌든 이 양반이 1주일 간격으로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에서 베토벤을 연주하는데, 그 전 주 5월25일에 1,2,3번하고 8번 연주를 많이들 호평하는 걸 보고 그 다음 주에도 연주가 있대서 부랴부랴 예매하고 보러온 것이었음. 차라리 그 때 왔었어야 했나.....하고 후회하며 인터미션을 보냈다. 


2부는 훨씬 좋았다. 6번은 구조적으로 뭐가 좀 더 잘 들어왔고. 이 날의 연주는 아무래도 열정이 하이라이트였는데 1,2악장 꼼꼼하게 밀고 나가다가 3악장은 엄청난 템포로 좌라라라라라락 내달리다가 팡팡팡팡 불꽃놀이하듯 터트려버림.


2부 종료 후 물개박수....짝짝짝짝짝.....


앵콜로는 의자에 앉아서 "영어로 말해서 미안하지만, 앞으로 베토벤 사이클을 몇 년간 이어나갈 예정인데, 내년에도 여러분이 제 공연을 보러 오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금만 맛보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라더니 월광 1악장을 연주함.

근데 중간에 틀려서 "S'il vous plait"라며 피식 웃더니 끝나고선 머리 양 옆으로 손가락을 뱅뱅 돌리며 웃음 ㅋㅋㅋㅋ



유쾌한 사람의 유쾌한 연주였고 함머클라비어 할 땐 보지 맙시다;;;; ㅋㅋㅋㅋㅋ 그 곡은 좀 아닐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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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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